미 연방법원이 창조론(지적설계)에 대해 내린 실제 판결(2005년 도버 재판)[북툭 과학다큐]

감상 영상

감상 후기

우연과 필연(궁리하는 과학 6) - 자크모노을 읽고 느낌 감상과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글을 작성한다.

우연과 필연을 읽고 느낀 감상 중 하나가 바로 제목이 기가 막힌다는 것이다.

'우연', '필연'.
만약 자연적 발생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 또는 감상을 토대로 두 개 중 하나의 단어를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연'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연은 틀 안에 박혀서 누군가의 조작에 의해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져 흘러가는 데로 흘러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우리가 자연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느끼는 그것과 가깝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나오는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립의 원인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창조론을 실제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믿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고 하면,
아마도 '우연'을 '필연'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그것의 원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중/고등학교 때 읽었던 이기적 유전자, 종의 기원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의문과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스스로 내렸다고 생각하고 또 말끔하게 정리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가끔 위의 영상에서 나오는 창조론자들이 주장하는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즉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구조는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뚝딱'하고 만들었을 것이다, 라는 주장에 나조차도 의문을 느낄 때가 아직 있다.

그리고 인간이 체감하는 시간 감각과 자연이라는 흐름의 거대함에 대한 괴리가 이러한 감정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과 영상이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